차기 포스코 회장, 내년 2월 중순 윤곽···위원회, 후보군 선정 착수

포스코홀딩스가 차기 회장 인선 직업에 착수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 미래를 이끌 차기 회장의 윤곽이 내년 2월께 드러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의결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할 회장 인선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신(新)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12월 21일자로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향후 회장 후보군 발굴과 자격심사를 통해 늦어도 내년 2월 중순까지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하고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에서 박희재 이사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된 위원은 회장 선임 일정과 내외부 회장 후보군 발굴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후보군은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임원진을 대상으로 추리고 주요 주주로부터도 외부 인사를 추천 받기로 했다. 다수의 국내외 유수 서치펌을 통해서도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인물을 물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자격 요건도 공개했다. ▲경영 역량(비전과 가치 제시, 전략적 사고, 혁신선도와 위기대응) ▲산업 전문성(그룹 핵심산업에 대한 통찰력과 미래 신기술 이해) ▲글로벌 역량(글로벌 환경과 문화 이해, 사업전략 수립) ▲리더십(인재육성, 소통능력) ▲정직성·윤리 등이다. 이들 항목을 후보 평가 가이드 라인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위원회는 내년 1월 중순까지 후보군을 추리고 회장후보인선자문단 평가 결과를 참고해 1월말 숏리스트(최종 후보군) 확정한다. 2월엔 파이널리스트로 압축하고,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주요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회장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