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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태영건설, 참여사업 총 채무 21조원···우발채무는 9조5천억

부동산 건설사

[단독]태영건설, 참여사업 총 채무 21조원···우발채무는 9조5천억

등록 2023.12.28 17:39

수정 2024.01.09 14:36

장귀용

,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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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월 11일 채권단 협의회 1차 회의 개최직접차입 1조3007억원···책임 우발채무 9조5000억

산업은행은 28일 태영건설 채권단에게 오는 11일 채권단 협의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통보서를 발송했다. 사진=장귀용 기자산업은행은 28일 태영건설 채권단에게 오는 11일 채권단 협의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통보서를 발송했다. 사진=장귀용 기자

태영건설이 갚아야할 채무규모가 2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접차입채무가 1조3007억원에 달하고, PF보증채무는 19조8413억원 수준으로 이중 태영건설이 해결해야할 우발채무는 약 9조5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 대주단이 오는 1월11일 채권단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채권단 소집이 공식화되면서 태영건설이 갚아야할 채무규모도 윤곽이 드러났다.

뉴스웨이가 입수한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통보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채권규모는 27일을 기준으로 직접 채무와 PF보증채무를 합쳐 총 21조1420억원에 달한다. 태영건설의 자기자본(7408억원)의 2853%에 달하는 규모다.

태영건설의 채권은 크게 직접차입채무와 PF대출보증채무로 나뉜다. 직접차입채무는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어음 ▲PF ▲담보대출 ▲금전대차로 나뉜다. PF대출보증채무는 보증형태에 따라 ▲자금보충 ▲연대보증 ▲책임준공 등으로 분류된다.

직접차입채무는 총 96건에 여신잔액은 1조3007억원으로 파악됐다. 채권자로는 산업은행을 비롯해 은행들과 증권사, 자산운용, 신협 등 2금융권도 다수 포진해있다.

태영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사업들의 총 PF대출보증채무는 총 945건, 19조8413억원이다. 이중 태영건설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우발채무는 9조5000억원 수준이다 . 마곡지구에 대형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마곡CP4사업과 광명역역세권복합사업 등 핵심사업이 모두 포함돼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전체 사업의 PF규모는 19조가 맞지만 사업지분조건 등을 반영해 산출해보면 태영건설이 직접 해결해야할 우발채무는 9조5044억 가량"이라고 했다.

이외에 하나은행과 수출입은행, 건설공제조합, 서울보증보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보증도 5조4446억원에 달한다. 업계관계자는 "협의회 통보로 태영건설의 구체적인 채무규모가 대략적으로 밝혀진 셈"이라면서 "후에 추가되는 채권자도 있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이 부활한 후 처음으로 적용을 받는 기업이 됐다. 기촉법은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금 등을 해주는 워크아웃제도를 규정하고 있는 제도다. 2001년 한시법으로 제정돼 지난 10월 일몰됐지만 한계기업 증가 등 부실 확대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 26일 재입법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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