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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강동호 이닉스 대표 "북미 시장 진출 총력···향후 유럽 진출 기회도 모색"

증권 증권일반 IPO레이더

강동호 이닉스 대표 "북미 시장 진출 총력···향후 유럽 진출 기회도 모색"

등록 2024.01.10 15:59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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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공모가 9200~1만1000원···300만주 공모오는 10월, 앨라배마주 오번시 북미 공장 준공핵심 고객사, 현대모비스·H그린파워·SK온 등

이닉스 강동호 대표. 사진제공=이닉스이닉스 강동호 대표. 사진제공=이닉스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은 북미 진출을 위한 공장 준공에 사용할 예정이며, 공모에 따른 결과가 좋을 경우 유럽 시장 진출도 타진할 계획입니다"(강동호 이닉스 대표)

강동호 이닉스 대표이사는 1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전략과 공모자금 투자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닉스의 이번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로 100% 신주 발행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200원~1만1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공모가 상단 기준 330억원이다.

1984년 설립된 이닉스는 이차전지 세이프티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2016년부터 2차전지의 안전성 확보하는 주요 부품인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은 전기차 내 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화재 전이를 지연시켜 탑승자의 탈출·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제품이다.

배터리셀 패드는 배터리간 충돌이나 주행 시 진동을 방지해 화재를 예방하며, 내화격벽은 배터리가 외부 충격에 의해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화재가 도미노처럼 번지는 열폭주 현상을 지연시켜 화재 발생 시 탑승자가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도록 하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고객사의 실질적인 요구 사항을 먼저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과정에서 개발됐다. 실제로 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배터리셀 패드는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고안된 제품이다.

이처럼 회사는 선제적인 제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연구개발 비용 절감과 생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시장 개척자로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해 신제품 개발 시 우선적인 협상자 지위를 누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여기에 회사는 시장 내 우월한 지위를 기반으로 제품을 다각화하고,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장·단기 사업 로드맵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회사의 핵심 고객사는 현대모비스, H그린파워, SK온과 그 계열사인 SKBA(SK Battery America)를 포함해 국내외 다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고객사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법인 설립 및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닉스 역시 해외 거점 마련 등을 통해 핵심 고객사들과 동반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시(市)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약 2만6446㎡(8000평) 부지에 신공장을 건설해 북미 시장 내 고객사들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목표다. 공장 준공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또 기존 주력 제품군에 더해 응용 신제품을 개발해 이차전지 시장 내 확고한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파우치형 이차전지 이외 다른 폼팩터 대상으로 제품 적용 영역을 넓히고, 소화패드와 MFX 절연 테이프 등 이차전지에 적용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실적도 탄탄하다.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794억원·48억원, 2021년 992억원·98억원을, 2022년 1143억원·93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집계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3억원, 78억원으로 최근 2개년 성장세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닉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3444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 주력 제품인 배터리셀 패드와 새롭게 개발한 내화격벽의 수주량도 증가하고 있으며 차세대 배터리셀 패드인 TBA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강동호 대표는 "무차입 경영 원칙을 고수해 오면서 이번 상장에서 재무적투자자(FI), 벤처케피탈(VC) 등의 오버행 이슈가 없을 수 있었고, 공모 역시 100% 신주 발행"이라며 "미국 등 해외진출 기회를 잡기 위해 공모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상장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한편, 회사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3일과 2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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