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 서울 4℃

  • 인천 1℃

  • 백령 6℃

  • 춘천 -1℃

  • 강릉 3℃

  • 청주 3℃

  • 수원 2℃

  • 안동 -1℃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

  • 전주 3℃

  • 광주 2℃

  • 목포 5℃

  • 여수 9℃

  • 대구 5℃

  • 울산 5℃

  • 창원 7℃

  • 부산 8℃

  • 제주 7℃

IT 전문가의 비트코인 시세 전망 "장기적 우상향 확실"

IT 블록체인 비트코인 ETF 시대

전문가의 비트코인 시세 전망 "장기적 우상향 확실"

등록 2024.01.11 10:06

권승원

  기자

공유

"금 ETF 출시 후 금값 흐름, 비트코인서도 나타날 것"비트코인 가격 상승 세부 범위·시기 예측은 천차만별"호재는 先반영···하락세 돌아설 것" 비관론도 존재

사진=픽사베이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0일(현지시간) 승인된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시기에 대해 서로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을 추종하는 전통 금융투자 상품으로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자산으로 전통 제도권 금융시장에 정식으로 편입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출시는 비트코인의 가격을 크게 끌어올릴 변곡점으로 평가됐는데 이 시나리오가 마침내 현실로 이뤄지면서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시장 안팎의 관심이 매우 크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SEC가 진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인가"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언제, 얼마까지 오를까"로 달라졌다. 이 의문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견해를 밝히고 있다.

# "비트코인, 천천히 우상향할 것"···가격·시기에 대해서는 천차만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출시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 효과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보다는 천천히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에 입을 맞추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창업자인 톰 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기 몇 시간 전인 10일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1년 내 15만 달러를 기록한 후 5년 내 5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톰 리는 비트코인이 본격적으로 미국 ETF 시장에 진입된 만큼 비트코인이 미국 ETF의 자금 중 일부를 흡수할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진입과 비트코인 반감기가 맞물려 비트코인의 가격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100만개의 한정 수량으로 제한된 비트코인은 막대한 미국 ETF 자금을 크게 흡수할 수 있다"며 "블랙록을 포함한 자산운용사들의 ETF 출시는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진입을 본격화할 것이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기존과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에 다가올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공급을 대폭 줄여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텡 바이낸스 CEO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금 현물 ETF에 비교,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하게 수년간 장기 상승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서드 텡 CEO는 11일 공식 성명을 통해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의 현물 ETF 출시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금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단기간 내 상승 여력도 충분히 존재하지만 그보다는 수년에 거친 상승 패턴을 강조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금 현물 ETF는 2004년 11월 SEC의 승인을 얻어 11월 18일 뉴욕증시에 정식 상장됐는데 승인 전까지 금값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상장 당시 금 현물 가격은 440달러였다. 그러나 정작 상장 직후 금값은 반등하지 못했다. ETF 상장의 기대감이 상장 전 시세에 먼저 반영됐다는 해석이었다.

그러나 금값은 몇 년 뒤 폭발적으로 상승해 2011년 1800달러까지 치솟았고 현재는 203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조정과 급등락 국면을 오가기는 했으나 추세적으로 살펴보면 금값은 결국 우상향했다.

이러한 패턴을 비트코인 역시 답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비트코인, ETF 효과는 없다···이제 고점 찍고 하락할 것" 비관론도 존재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따른 급격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흐름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피터 브랜트는 11일 자신의 X 계정에서 "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전형적인 특정 자산의 가격 상승 패턴을 따를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뉴스 발표 후 곧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역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자산 시장의 명언을 고스란히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한 비트코인의 금융상품화와 기관 자금 진입 등 수많은 호재 뉴스들은 이미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반영된 것"이라고 서술했다.

이어 "이미 숙련된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을 매집 후 현물 ETF 뉴스 발표와 함께 시장을 떠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의 기본 이념 자체가 정부와 세력의 통제를 받지 않는 화폐라는 사실에 기인, 비트코인의 금융상품화로 인해 비트코인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되었던 기존 비트코인 홀더들 다수가 비트코인을 떠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이념에 치우지지 않는 자산이라는 사실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했다"며 "비트코인은 고유의 매력을 잃었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을 버리는 이들 역시 다수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