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0% 감소한 1조26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물량이 24% 감소하고 가격은 추락한 영향으로 4분기 재조조정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영업적자도 53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오창(충주)의 월별 수출량 감소가 큰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입 데이터에 따르면 오창 지역의 양극재 수출량은 전분기 대비 49% 감소했다. 전동공구 등 Non-IT향 및 SK온 전기차향 양극재 감소 폭이 가팔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포항 수출량은 전 분기 대비 37% 줄었다.
양극재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도 낮다. 주요 기업·기관의 올해 물량 기준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북미는 전년 대비 50% 이상, 중국은 20%대, 전 지역 평균은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대비 약 20%p, 기존 한국투자증권 추정치 대비 10%p 이상 낮은 수치다.
김 연구원은 "낮아진 전망치를 반영해 에코프로비엠 올해 양극재 출하량 추정치를 14만6000만톤으로 기존대비 14% 낮춘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 성장성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 SDI와의 JV인 에코프로이엠의 신공장 가동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2025년부터 전체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양극재 출하량 증가율(79%)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 고객사인 SK온도 2025년부터 중국, 미국, 유럽, 한국에서 증설한 생산능력을 가동하면서 성장세를 견인할 예정이다.
이에 추가적인 주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932억원으로 기존 대비 50% 하향하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37%로 여전히 2차전지 및 소재 기업들 중 높다"며 "양극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세는 상반기 중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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