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우리은행 지배순이익은 78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2% 하회했다. 미래경기전망과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비은행 취약부문과 관련된 추가 충당금을 기존 2000억원에서 5250억원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민생금융 관련 비용은 이번 분기에만 1694억원이 반영됐다.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47%로 전 분기 대비 8bp 하락하기도 했다. 핵심예금 평잔 비중이 하락하고, 정기예금 리프라이싱이 일어나면서 수신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룹 분기 대손율은 전 분기 대비 58bp 상승했는데, 이는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이다.
백두산 한국투자 연구원은 "다만 전 분기 대비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이 49%p 상승했고, 연체율이 하락 전환한 것을 고려하면 2024년 중으로는 명복 대손율 안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자산건전성 관련 버퍼가 상당부분 마련된 상황에서 주주환원 확대로 인한 중장기 ROE 제고 및 자본비용 축소가 예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이 229%로 크게 개선된 상황을 고려할 때 NIM 하락에도 올해 지배순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우리은행 주주환원율은 33.7%로 전년 대비 7.5%p 상승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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