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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파킹형 ETF, 6개월 만에 7조 늘었다

증권 증권일반 파킹형ETF

파킹형 ETF, 6개월 만에 7조 늘었다

등록 2024.02.08 14:18

수정 2024.02.08 14:19

한승재

  기자

KODEX CD금리 ETF, 지난해 순자산 총액 6조8000억 늘어증권가 "올해 초, 금리형 ETF 등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상장돼"

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내 증시 부진과 고금리에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가 각광받고 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루만 맡겨도 연 3~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금리형 ETF가 단기 자금 투자처로 떠오른 것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 액티브(합성)' ETF의 첫 거래가 개시됐다. 해당 ETF는 1년물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를 일 복리로 제공한다. 상장 당일 장 마감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총액은 2301억원이다.

지난해 2차전지 열풍과 반도체 산업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테마형 ETF들이 주목받았다면, 올해는 금리형 ETF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리고 있다. 금리형 ETF는 단기채권, CD,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을 추종하는 ETF를 말한다.

CD 금리는 CD가 발행될 때 금리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리를 뜻하며, KOFR는 금융기관 사이 단기 대출 거래를 바탕으로 결정되는 금리다. 이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의 경우 기준금리가 음수(-)로 내려앉지 않는 이상 손실을 볼 가능성이 적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상품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CD 금리를 일할 계산,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단 하루만 투자해도 91일물, 1년물의 일일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과 단기 투자가 용이하다는 장점에 '파킹형 ETF'라고 불리기도 한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금리형 ETF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시장에 상장된 금리(CD, KOFR) 추종형 ETF 중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ETF는 연초 대비 순자산총액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7월 CD 91일물 금리를 추종하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ETF의 순자산총액 규모는 올해 초 6조7328억원에서 지난 7일 7조2253억원까지 늘었다. 약 한 달여 만에 순자산총액이 7.31% 늘어났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과 6월 각각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을 출시했다. 이들 ETF는 각각 KOFR와 CD 91일물을 추종한다.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의 순자산총액은 올해 초 4조4758억원에서 지난 7일 4조5940억원까지 약 3% 증가했다. CD금리를 추종하는 ETF의 경우 같은 기간 약 16.29% 뛰었다.

지난해 5월 말 상장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CD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순자산총액이 줄었다. 올해 초부터 지난 7일까지 상장좌수가 60만주에서 59만2000주로 꾸준히 줄면서 순자산총액 역시 613억원에서 60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다만 손실을 본 거래일은 단 3거래일에 불과, 하락율은 각 0.03% 미만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HANARO CD금리액티브(합성)' ETF의 상장좌수를 올해 초 41만주에서 11만주로 줄였다. 상장좌수가 줄어든 이후 지난 1월 4일부터 지난 7일까지 'HANARO CD금리액티브(합성)' ETF의 순자산총액은 110억6184만원에서 111억9940만원으로 늘었다.

이들 금리형 ETF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곳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6월 8일 1000억원이었던 순자산총액은 지난 7일 6조9152억원까지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의 경우 1년여만에 3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금리형 ETF는 올해도 신규 상품이 나오는 추세다. 이에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존 CD 금리 ETF들이 91일물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는 것과 달리 1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나왔다"라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만기가 길수록 더 높은 수익률(금리)을 기대할 수 있어 제한적이나마 91년물 대비 1년물의 변동성이 큰 만큼 장기 투자 시에는 1년 CD금리 ETF의 수익률 우위 흐름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CD 금리 외 다른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도 쏟아지는 추세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지난 한 해 동안 꾸준히 관심을 모았던 파킹형 ETF와 만기매칭형 채권 ETF가 추가되었고 나아가 만기자동연장형 회사채 ETF도 등장했다"며 "통상 연초에는 ETF 신규 상품 출시가 많지 않았던 반면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ETF가 상장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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