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플, 지난달 805만명으로 역대 최대 이용자 수넷플과 420만명 차이···스포츠 중계로 추격 본격화"꾸준한 스포츠 투자···차별화된 콘텐츠 선보일 것"
10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플레이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수(MAU)는 80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579만명)에 비해 39.0%나 늘어난 수준으로, 쿠팡플레이 서비스 이래 최대 기록이라고 분석업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쿠팡플레이가 확보한 고객 수 805만명은 국내에서 넷플릭스(1237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그간 쿠팡플레이와 경쟁을 펼치던 토종 플랫폼인 티빙과 웨이브는 같은 기간 551만명, 301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쿠팡플레이의 성장 배경에는 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닥투'(계속된 투자)가 있다.
쿠팡플레이는 내부에 스포츠 전담팀을 둬 다양한 국가의 스포츠 리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왔다. 현재 보유한 중계권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프랑스 리그앙 ▲덴마크 수페르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20개에 달한다. 또 '제58회 슈퍼볼(Super Bowl LVIII)' 생중계까지 나서며 스포츠 콘텐츠 종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갑작스런 고객 수 확대에는 아시안컵 중계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MLB 정규시즌 경기인 MLB 서울 시리즈 예매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열린 지난달 15일과 20일, 25일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 일일 이용자 수(DAU)는 평균 157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20일 일간 활성 고객 수(DAU)는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수치였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해외 명문 축구팀이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한국에서 경기했을 때(116만명대)보다도 많았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이번에 중계된 아시안컵에 대해선 일부 중계는 티빙에서도 볼 수 있었으나 전체 경기에 대해 중계한 건 (쿠팡플레이가) 유일했다"며 "쿠팡플레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드리려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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