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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반도체 성과급 '0원' 불만 고조···삼성전자 노조 가입 한달새 6천명 늘었다

산업 전기·전자

반도체 성과급 '0원' 불만 고조···삼성전자 노조 가입 한달새 6천명 늘었다

등록 2024.02.11 10:0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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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삼성, SAMSUNG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삼성, SAMSUNG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삼성전자 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의 조합원은 지난 5일 기준 1만6600여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명의 약 14% 수준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해 9000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12월 말 1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66%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내 게시판 나우톡에는 노조 가입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현재 사측과 진행 중인 임금 교섭을 임금 인상과 격려금 등 조합원들의 관심이 많은 항목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노조 가입 급증은 성과급을 받지 못한 DS부문 직원들의 불만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에 삼성전자 DS부문의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은 연봉의 0%로 책정됐다.

DS부문의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도 지난해 하반기 기준 평균 월 기본급의 12.5%로 상반기(25%)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DS부문 내에서도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는 0%다.

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은 지난해 초 포함 거의 매년 OPI로 최대치인 연봉의 50%를 받았다. TAI는 2022년 상반기에 최대치인 100%, 하반기에 50%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최악의 반도체 불황에 DS부문 연간 적자가 15조원에 육박하며 이번에는 많은 직원이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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