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손실이 1878억1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2022년 영업손실(120억4000만원)에 비해 1757억원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1조5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가 오르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는 입장이다. 신세계건설 측은 "분양 실적 부진, 이자율 상승에 기인한 재무 부담 등이 영업손실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예상되는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다만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건설 측은 "올해 초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 합병 등을 통해 약 265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면서 "이는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증채무 약 2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라고 했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사업 구조와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향후 예정된 그룹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포함해 우량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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