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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뷰티테크계 애플 될 것···오버행 우려 적어"

증권 IPO IPO레이더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뷰티테크계 애플 될 것···오버행 우려 적어"

등록 2024.02.13 14:41

수정 2024.02.13 15:05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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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주당 희망공모가 14만7000원~20만원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익 698억원···전년比 277.6%↑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에이피알 IPO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소개와 미래성장전략'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에이피알 IPO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소개와 미래성장전략'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특정 기업을 경쟁사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1등으로 압도적인 초격차를 통해 애플 혹은 나이키처럼 글로벌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오버행 우려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입니다"(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는 13일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이후 구체적인 사업 비전과 오버행 우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에이피알은 이번 상장에서 37만9000주을 공모하며 신주모집은 30만9000주(81.53%), 구주매출은 7만주(18.47%)다.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14만7000원~20만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557억원~756억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원~1조5169억원이다.

김병훈 대표이사는 오버행 우려에 대해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발적 의무보호 예수가 걸려있고 구주매출에 대해서도 2년 6개월이라는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해두었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업에 자신이 있고 그간 성장성을 증명해 온 만큼 상장 이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뷰티테크 기업으로 2014년 설립 이후 10년 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김 대표는 이같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뷰티산업 내 게임체인저로 발돋움 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에이피알은 지난 2018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18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277.6%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포맨트·글램디바이오·패션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성장은 에이피알을 뷰티업계 선도 기업으로 올려놨다.

여기에 지난 2021년 출시한 에이지알은 지난해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 168만대를 넘겼으며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는 미국·동남아시아 등 해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부스터 프로는 출시 2년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32%)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에이피알은 상장 이후 글로벌 넘버원(NO.1) 뷰티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는데, 이는 막대한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하는 뷰티 디바이스의 원천 기술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 1월 뷰티 디바이스 전문 R&D 센터 'ADC'(APR Device Center)를 개소하고, 현재까지 70개에 달하는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달성했다.

회사는 상장 이후 R&D 투자에 연간 1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연간 100억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입할 예정"이라며 "추가 신제품에 대한 응용기술 개발, CAPEX 증대에 나설 예정이며 내부적으로 충분한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출시 예정인 혁신 홈 뷰티 디바이스를 비롯해 향후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대비한 다양한 제품도 연구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올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4'에 참가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에이피알은 자체 생산 시설 에이피알 팩토리도 보유하고 있는데, 서울 제1공장과 올해 상반기 중 경기도 평택 제2공장 증설을 계획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800백만대의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아울러 회사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자체적인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현재 미국·일본·중국 등 국가에서 빠르게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전체 자사몰 회원 수 500만 명 중 36%가 해외 비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적에서도 드러나고 있는데, 에이피알의 지난해 3분기 해외 누적 매출액은 1387억원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의 3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이피알은 상장 이후 널디 등 타 브랜드에 대해 균등한 성장보다 뷰티테크 사업을 우선적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훈 대표는 "한 영역의 성장을 우선적으로 하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애플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에이피알은 오는 14~1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2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정이 마무리되면 에이피알은 올해 코스피 1호 상장 기업이 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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