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이날 수도권 모처에서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SK㈜,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의 임원진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경영진 회의를 토요일에 연 것은 2000년 7월 주 5일 근무제 도입 이후 24년 만이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은 뒤 내부 논의를 거쳐 격주 토요일 개최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전까지 월 1회 평일에 회의를 열었다.
그룹 안팎에서는 작년까지 그룹 주요 신사업 분야에서 별다른 투자 성과를 내지 못하자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주말 회의를 도입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내실다지기를 주문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당시 신년사에서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의 자세로경영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내실을 갖추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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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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