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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차파트너스 "금호석화 주주제안, 경영권 분쟁과 무관···주주 권리 제고 목적"

산업 에너지·화학

차파트너스 "금호석화 주주제안, 경영권 분쟁과 무관···주주 권리 제고 목적"

등록 2024.03.04 12:59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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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스페셜시츄에이션 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금호석유화학 주주제안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스페셜시츄에이션 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금호석유화학 주주제안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와 손은 잡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가 이달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주주제안에 나선 이유에 대해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파트너스는 4일 서울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찬구 회장과 박 전 상무 간 진행 중인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게 우리는 전체 80% 주주의 권리 제고하기 위한 주주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박 회장의 조카인 박 전 상무는 2021년과 2022년 주총에서 박 회장 측과 맞붙은 바 있다. 올해는 차파트너스와 특별관계를 형성하고 주주제안권을 차파트너스에 위임했다.

차파트너스는 이달 열리는 금호석화 정기주총 의안으로 자사주 소각과 그에 관한 정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을 주주제안해 놓은 상태다. 감사위원 후보로는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김경호 KB금융 이사회 의장을 추천했다.

이날 김형균 차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본부장은 "당시 박 전 상무의 주주제안은 경영권 분쟁 성격"이라며 "이사회 구성원 다수를 추천하는 주주제안이라 현 경영진보다 압도적으로 더 설득력 있는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애초부터 어려운 싸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둘 간의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게 이사회 10석 가운데 1석만을 주주제안했고, 자사주 소각 또한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차파트너스는 이사회 결의가 없어도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올해 말까지 자사주의 50%를 소각한 뒤 내년 말까지 나머지 50%를 소각하는 안을 요구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회사 측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사주를 보유한다고 주장하지만 돈이 들지 않는 기보유 자사주 소각은 외면한 채 2022년과 2023년에 투자 재원을 소진하면서 자사주 6.1%를 매입·소각한 것은 모순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감사위원 선임을 주주제안한 건은 모두 성공했지만 자사주 소각과 그에 관한 정관 변경 같은 안건이 주총에서 가결된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도 "과거 수많은 행동주의펀드들이 주총에서는 졌지만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내놓거나 장기적으로 변화된 모습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주총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활동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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