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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운용 ETF 점유율 40%, 또 깨졌다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단독]삼성운용 ETF 점유율 40%, 또 깨졌다

등록 2024.03.14 09:47

수정 2024.03.14 10:07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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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구도인 미래운용과는 2.66%P 차

삼성운용 ETF 점유율 40%, 또 깨졌다 기사의 사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점유율 부동의 1위였던 삼성자산운용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는 2.66%포인트(P)밖에 나지 않아 올해 내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14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3일 종가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54조35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39.87%로 전일 40.05%에서 0.18%P 감소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02년 'KODEX' 브랜드로 ETF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한국 최초 ETF인 코덱스200을 선보인 이후 해외 ETF와 채권 ETF도 최초로 상장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말부터 '부동의 1위'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고객 맞춤형 상품들을 내놓으며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안간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지난해에는 국내 운용사로선 처음으로 순자산 4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순자산과 상품 수 모두 삼성자산운용이 앞서가는 듯했으나 ETF 시장에 진입하는 운용사들이 늘어나면서 위기도 시작됐다. ETF 전체 시장이 커지면서 점유율도 줄어든 것이다. 결국 삼성자산운용은 같은 해 8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ETF 시장 점유율이 40% 이하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점유율 30%대'. 2020년까지만 해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했던 삼성자산운용에는 충격적인 숫자일 수밖에 없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금리형 ETF 등을 내세워 다시금 40%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지난 1월엔 'KODEX ETF' 순자산총액이 50조원을 돌파하며 순항하는 듯했다.

그러나 운용사 간 경쟁이 연일 심화되면서 삼성자산운용의 입지는 다시 흔들렸다. 특히 올해 들어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지난 13일 종가 기준 순자산총액이 전일 대비 3669억원이 오르면서 50조4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37.21%로 삼성자산운용과는 2.66%P 차이를 보였다. 올 초 3%였던 격차가 2%대로 줄어든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지난 8일 종가 기준 ETF 총 순자산이 50조원을 돌파했다. 2006년 'TIGER ETF'를 국내에 내놓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반도체, 인공지능(AI), 2차전지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혁신성장 테마 ETF를 선보이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등 주식형 ETF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CD(양도성예금증서) 1년물 금리를 추종하며 기존 금리형 ETF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TIGER 1년 은행양도성예금증서 액티브(합성) ETF'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2일 미국 증시가 오르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가치가 오른 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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