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한 뒤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생산량인 20만 8천톤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팜사업을 위해 현지에 설립된 PT.BIA법인은 2018년 흑자 전환했으며, 2019년에는 매출 4482만 달러, 영업이익 635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유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 등으로 판매가격이 상승해 한해 동안 매출 2196억원, 영업이익 1022억원이란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팜사업 연평균 이익률은 33%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률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농장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약 2억 5000만 달러로, 그동안 확보한 영업이익 약 2억 3000만 달러를 감안할시 팜유 본격 생산 후 6년만에 투자비용을 대부분 회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최적의 생육환경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체계적인 농장관리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팜사업을 운영 중인 파푸아는 팜나무 생장에 최적인 기후조건과 토양을 가지고 있다. 팜 농장 또한 효율적인 운송을 위한 도로와 자체 항만 등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과학영농에 기반한 체계화된 생육 및 생산관리를 통해 헥타르당 원유 생산량을 지속 늘려 나가고 있다.
또 수익성을 기반으로 팜 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밸류체인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지난해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GS칼텍스와 팜유 정제사업에 뜻을 모았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州)에 2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팜유 정제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며, 2025년부터 연간 50만톤의 정제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양사는 정제사업을 넘어 바이오항공유 같은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 사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익성 측면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환경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현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팜 사업 운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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