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문 전 부사장은 30일 오후 2시께 조석래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굳은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간 그는 5분간 머무른 뒤 밖으로 나왔다.
취재진의 질의가 쏟아졌지만 조현문 전 부사장은 굳게 입을 다문 채 자신의 승용차에 올랐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4년 조현준 회장(당시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 8명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이 과정에서 이른바 '형제의 난'을 촉발시켰다. 이후 조현준 회장이 2017년 조현문 전 부사장을 협박 혐의로 맞고소하면서 오너일가 사이엔 한동안 크고 작은 분쟁이 계속되기도 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자신의 지분을 모두 정리하고 회사를 떠난 상태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빈소 전광판에 공개된 유족 명단에도 그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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