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로는 남성은 축구(33.2%), 여성은 배드민턴(22.3%) 동호회 가입이 가장 많았는데요. 단, 이들 스포츠 모두 본인 관절 상태를 고려하지 않았다간 자칫 크게 다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도움말: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권태윤 원장)
◇ 남자라면 축구? 하지만 하지 부상 조심하지? = 축구나 풋살은 공을 발로 다루며 움직이기에 하체가 잘 발달됩니다. 하지만 전력 질주, 태클, 점프 후 착지, 방향 급전환 등으로 무릎과 발목, 근육이 다치는 하지 부상 위험이 큰 운동이기도 하죠.
축구 및 풋살 경기 중 자주 나오는 주요 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방십자인대 손상 ☞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뒤로 밀리거나 과하게 펴지는 걸 막아주는 인대로, 파열 시 '두둑' 소리가 나며 무릎 통증·부종이 발생. 내측 인대 또는 반월상 연골 손상도 빈번
▲발목 염좌 ☞ 발목이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은 것. 치료 없이 다시 운동 시 만성화 위험
축구는 거친 운동인 만큼 연습으로 기본기를 다져놔야 본인과 상대방의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방어 중심의 플레이가 좋죠. 경기 전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근육 및 관절을 풀어주는 것도 필수입니다.
◇ 여성들 즐기는 배드민턴, 어깨·허리 주의보 = 배드민턴은 부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지만, 의외로 잘 다치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셔틀콕을 향해 팔을 크게 휘두르는 동작을 장시간 반복하다 어깨에 과부하가 오는 일이 잦기 때문이죠.
배드민턴 동호회 경기 중 자주 발생하는 주요 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 ☞ 어깨를 덮은 견봉뼈와 팔을 움직이게 하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지속적으로 충돌해 염증이 발생한 것. 팔을 움직일 때 걸리는 느낌 및 소리, 어깨 앞 또는 가장자리에 통증 발생
▲허리 부상 ☞ 셔틀콕을 치기 위해 상체를 굽혔다 젖혀 몸이 뒤틀릴 때, 높이 점프를 하거나 뒤로 물러나면서 셔틀콕 때릴 때 허리 부상 빈번
다른 생활 스포츠도 마찬가지지만, 배드민턴 역시 마음만 앞선 플레이를 하다 보면 몸이 제어 범위를 벗어나게 되고 이때 부상이 잘 나타나니 주의가 필요한데요.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권태윤 원장은 "동호회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 중에는 중년 이상도 적지 않다"며, "내 신체 이상이나 불균형을 미리 알아두면 상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봄 운동, 재미도 재미지만 안전이 우선이겠죠?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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