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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베링거인겔하임, 지난해 실적 견조···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베링거인겔하임, 지난해 실적 견조···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

등록 2024.04.17 10:35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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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이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베링거인겔하임 제공베링거인겔하임이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베링거인겔하임 제공

베링거인겔하임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사업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 한 해 주요 연구 분야에서 임상 3상 진행 속도를 높여 파이프라인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베링거인겔하임에 따르면 연구개발(R&D) 투자는 전년 대비 14.2% 증가한 58억 유로를 기록했다. 인체의약품 사업부와 동물약품 사업부의 매출 성장률은 각각 10.3%와 6.9%를 기록했고, 그룹 순매출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256억 유로를 달성했다. 두 사업부 모두 시장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인체의약품 사업부의 지난해 R&D 투자는 사업부 연간 순매출(208억 유로)의 25.1%에 달하는 52억 유로로 증가했다. 당뇨병, 심부전 치료제인 자디앙®(JARDIANCE®)의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74억 유로를 기록하며 2023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발성 폐섬유증(IPF)과 특정 진행성 섬유성 간질환(PF-ILD) 치료제인 오페브®(OFEV®)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35억 유로를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후기 단계 포트폴리오의 화합물 개발은 암, 심폐질환, 심혈관대사질환, 정신 건강 부문에서 크게 진척됐다고 설명했다. 브리기마들린(Brigimadlin)은 치료 옵션이 제한된 희귀암인 역분화성 지방육종 치료제로 핵심 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존거티닙(zongertinib)은 긍정적인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개발이 가속화됐다. 서보두타이드(survodutide)는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으로 인한 간 질환 임상 2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으며 제3상 비만 임상 연구에도 진입했다.

동물약품 사업부는 지난해 순매출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47억 유로를 기록하며 반려동물, 말, 산업동물 부문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반려동물 구충제와 치료제, 백신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수요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반려견용 벼룩, 진드기 구충 츄어블 구충제이자 동물의약품 포트폴리오의 대표 제품인 넥스가드®(NEXGARD®)의 매출은 전년대비 17.2% 신장한 12억 유로를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70억 유로 규모의 자본 투자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자본 투자는 12억 유로에 달했다. 독일 내 주요 투자로는 인겔하임(Ingelheim) 화학 혁신 공장(Chemical Innovation Plant)과 바이오매스 발전소, 비베라흐(Biberach)의 생물학적 제제 개발센터(Biologicals Development Center, BDC)가 있다. 지난 5년 동안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본 투자는 60억 유로에 달했으며, 이 중29억 유로가 독일 내에서 집행됐다.

미하엘 슈멜머(Michael Schmelmer)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재무 및 경영지원 담당 이사는 "지난해 투자액 기준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업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자"라며,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신속하게 혁신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이처럼 높은 투자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의 임직원 5만3500여명은 우리가 나아가는 하루 하루가 환자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했다.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Hubertus von Baumbach)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회장은 "현재 파이프라인의 높은 균형감과 건전성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베링거인겔하임은 각종 신약개발을 가속화하여 가장 빠르게 최고의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보다 공정하고, 더 나은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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