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최고디자인책임자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브랜드이미지에 손대e편한세상 키비주얼 손 댄 이후 주택전시관까지 리뉴얼 단행전공 살려 미술관, 전시 기법 적용...다음 행보는 BI 손질 전망
16일 DL이앤씨는 주택 수요자와의 첫 대면장이자 분양 마케팅의 핵심 공간인 주택전시관을 새로운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다고 밝혔다.
흔히 공급자 중심의 마인드로 정보 전달에만 치중했던 전통적인 건설사의 '모델하우스'에서 벗어나, 고객 관람의 편의를 높이는 방안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이를 위해 주택전시관은 관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전시 방식의 연출이 강화됐다. 모형존은 e편한세상의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 드포엠의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영상과 함께 마치 작품을 감상하듯 단지 모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택전시관 입구에서부터 상담 대기를 위한 공간까지 곳곳에 e편한세상만의 차별화된 상품 가치를 형상화한 일러스트 그림들을 전시했다. e편한세상의 새로운 비주얼 시리즈인 'eLife Essential'도 공개했다. 브랜드 주요 가치인 '최고의 삶'을 주제로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과 협업한 매력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로 이번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대림미술관 총괄실장을 경험한 이정은 CDO의 작업물로 보고 있다. 이 책임자는 앞서서도 신사동에 아크로 갤러리를 열어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성공시킨 바 있다.
이 CDO의 다음 손길은 아크로, e편한세상의 브랜드정체성(BI)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 복귀 이후 디자인담당실을 재정비하고 키비주얼을 손보는 등 브랜드 디자인 업그레이드에 힘을 주고 있는 만큼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 대한 의지도 있을 것으로 보여서다.
DL이앤씨가 지난 2019년 11월 아크로의 BI를 바꾸고 e편한세상과 차별성을 강조했을 때도 이 책임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특히 경쟁사인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3강 브랜드 체재로 시장에 이미지가 굳혀지고 있어 아크로의 브랜드 정체성 강화도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올해 DL이앤씨는 단 한 건의 도시정비 수주도 이뤄내지 못한 상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디자인담당하는 실이 재정비되면서 브랜드디자인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다"며 "이정은 CDO가 총괄담당"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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