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칩, 주당 희망 공모가 1만1000~1만4000원
손진형 코칩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유와 상장 후 목표를 제시했다.
코칩은 이번 상장에서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1000~1만4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65억~210억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935억~1190억원 수준이다.
1994년 설립된 코칩은 초소형 이차전지 제조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전방 산업에 활용되는 초소형 이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카본계 '칩셀카본'과 리튬계 '칩셀리튬' 등 초소형 이차전지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칩셀카본은 카본계 초소형 이차전지로 ▲급속 충·방전 ▲고용량 ▲고안전성 등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칩셀리튬은 작년 코칩이 출시한 리튬이온계 초소형 이차전지다. 고속 충전 및 고용량, 반영구적 사용, 특유의 안전성 등의 장점을 기반으로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건전지를 대체하는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칩은 기술적 진입장벽, 최적의 생산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초소형 이차전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코칩의 가장 큰 기술적 진입장벽은 전지 초소형화 기술에 있다. 또 회사는 초소형 전지 제조를 위한 패키징부터 전극 및 전해액 조성 제어 기술 등 기술적 진입장벽을 높였다.
또한 국내와 중국에 제조 프로세스를 최적화한 생산 시설이 있으며, 초소형 이차전지 생산에 특화된 설비를 자체 설계함으로써 생산 공정에 차별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상장 이후 기존 사업의 확장 및 신사업 추진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칩셀카본은 기존 진출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기, 서버 메모리백업 등 신규 시장에 대한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칩셀리튬은 적용 시장 확대하고 전고체 초소형 전지 칩셀솔리드도 개발 중에 있다.
아울러 유럽, 인도 등으로 글로벌 진출도 확대한다. 향후 늘어나는 제품 수요는 신규 생산라인 및 공장 증설 등 생산 인프라 확대를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
손진형 대표는 "코칩의 칩셀 브랜드가 일반적으로는 생소한 브랜드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글로벌 회로 엔지니어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이름"이라며 "현재는 고유 명사지만 5~10년 뒤에는 아마 명사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브랜드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코칩은 독보적인 지위의 초소형 이차전지 기업이며 앞으로도 초소형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톱티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고도화 등 노력을 거듭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칩은 1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24~25일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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