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 추진 일환1조5천억 규모 이자 캐시백 이어 두 번째 지원하나 612억·신한 404억·우리 363억·국민 218억
은행연합회와 9개 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협약'을 2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참여하는 9개 은행은 하나, 신한, 우리, 기업, 국민, SC제일, 한국씨티, 카카오, 광주은행 등이다.
이번 협약은 취약계층의 금융수요 충족과 서민금융 지원체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의 고유목적사업 재원으로 2214억원을 출연하고, 취약계층 금융지원을 위한 은행권과 서민금융진흥원 간 상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이후 2조1000억원+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추진 중에 있으며, 금번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은 올해 2월부터 시행중인 1조5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은행 공동 민생금융지원 프로젝트다.
출연금 2214억원은 금번 협약에 참여한 9개 은행이 분담하게 되며 각 은행의 출연금은 은행별 자율프로그램 재원의 40% 수준으로 책정됐다. 하나은행이 612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책임지며 ▲신한은행 404억원 ▲우리은행 363억원 ▲기업은행 254억원 ▲국민은행 218억원 ▲SC제일은행 123억원 ▲한국씨티은행 112억원 ▲카카오뱅크 80억원 ▲광주은행 48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은행권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통해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은행이 단독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보다 두텁게 함으로써, 중·저신용자에서 연체 및 연체우려 차주까지를 아우르는 은행권의 민생금융 지원체계가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은행권과 서민금융진흥원 간에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이 강화됨으로써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한 서민금융시장의 선순환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협약 체결 이후 각 은행 이사회 등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위한 내부 의결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출연을 집행할 계획"이라며 "출연 재원이 서민금융 지원에 내실 있게 활용되고 은행권의 서민금융 지원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민금융진흥원과의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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