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한상의는 그랜드워커힐서울 비스타홀에서 'KCCI 글로벌 경제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경제계, 정부, 지역상의를 비롯해 주한외국공관, 주한외국상의, 외국인투자 기업 등에서 27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세부적으로 주한외국공관에선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필립 베투 주한프랑스대사, 에밀리아 가또 주한이탈리아대사,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또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김태진 GS건설 사장 등이 자리를 채웠다.
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등 정부 인사도 모습을 내비쳤다.
행사에 앞서 대한상의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61개 주한외교사절은 외국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한 과제로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노동‧세제 등 기업활동 관련 규제 개선을 꼽았다.
결과를 보면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31.0%로 가장 높았고 '노동시장 유연화등 관련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17.2%, '기업규제 개선'(13.8%)과 '법인세 인하 등 세제혜택 강화'(10.3%)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과 협력을 희망하는 산업 분야는 재생에너지(77.0%), 관광‧물류(70.5%), 제약‧바이오(65.6%), 이차전지‧배터리(62.3%)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한국과 경제협력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그린에너지‧디지털 혁신, 국제무역 환경 변화 등 전 세계가 동일 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한 '가치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건의한 내용이 한국 경영투자 환경을 글로벌 기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지표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경영투자 환경이 개선된다면 추후 글로벌 기업의 경제 교류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대한상의는 기업과 정부, 기업과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민관이 실질 협력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대한상의 경제외교 플랫폼을 오는 7월 론칭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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