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설립된 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펩타이드를 활용한 만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87억원, 영업손실은 135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96.8%는 경구형 GLP-1 제형의 체중감소 및 혈당조절 기능을 가진 펩타이드 비만, MASH 치료제가 차지했다. 모두 전임상 또는 임상시험계획 단계에 있다.
GLP-1(Glucagon-like peptide 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인슐린 합성 및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의 기능을 한다. GLP-1은 처음에는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현재 비만 치료제, MASH 치료제, 퇴행성 뇌 질환, 심혈관 질환 등 활용 범위가 확대되며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경구용 비만 치료제(DD02S, DD03)를 중심으로 ▲주사용 MASH 치료제(DD01)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NLY01) 등 다수의 GLP-1 기반 혁신 신약 개발을 전개하고 있다.
주사용 MASH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 중인 DD01은 지난해 당뇨 및 지방간 질환을 동반한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임상 1상 시험에서 4주간 투약해 지방간을 50% 이상 제거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디앤디파마텍은 MASH 임상 2상을 상반기 중 미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DD01은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Designation) 약물로 지정돼 향후 임상 개발 및 허가심사에 있어 보다 빠른 진행을 위한 FDA로부터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18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8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공모가 희망범위(2만2000~2만6000원)를 넘는 3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일반청약에서도 15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7조원 가량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공모주식 수는 110만주로, 상장 예정 주식수는 1042만9232주,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442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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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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