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 체제 2년 차 맞은 대우건설 임원 24명 집으로GS건설도 17명 교체...전체 절반 이상 임원 수 줄여
우선 '건설 맏형'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미등기임원 10%인 8명이 퇴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선임은 7명에 그쳤다.
중흥 체재 2년 차를 맞이한 대우건설은 인사 칼날이 특히 거세게 불었다. 24명의 임원이 자리를 비웠다. 특히 주택사업본부 임원 10명을 교체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이후 19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최근 부실시공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GS건설도 대규모 임원 손바뀜이 있었다. 총 17명이 퇴임했고 15명이 신규 선임 됐다.
DL이앤씨는 지난해 3분기 10명의 임원에게 퇴임 통보를 한 이후 4명의 임원이 추가로 회사를 떠났다.
롯데건설은 전체 미등기임원(51명)의 13.72%에 해당하는 7명의 임원을 변경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11명이던 미등기임원을 10명으로 줄였다. SK에코플랜트는 9명이 퇴임하고 자회사 전출 등으로 총 3명을 보냈다.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 부문 임원의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4명을 퇴임시키고 6명을 신규 선임하며 임원을 늘렸다.
업계에서는 이같이 대규모 임원직 손바뀜이 일어난 것은 업황 탓으로 풀이했다.
수익성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대규모 임원 교체를 통해 조직에 경각심을 불어넣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짙다. 또 업황이 어려워짐에 따라 고연봉의 장기 임원들을 집에 보내거나,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을 줄여 임원직을 감축시킨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GS건설의 경우 전년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는 단 2명만이 퇴임했고 대우건설도 중흥 인수 이후 최다 퇴임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