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하노이, 한국인 인기 관광지로 인기쇼핑-놀이 한 곳 모은 한국식 복합몰···랜드마크로 급부상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롯데몰 하노이가 한국인들의 베트남 여행 성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여러 베트남 여행 정보 카페에는 베트남 롯데몰 쇼핑리스트, 롯데몰 포토존, 롯데몰 내 롯데마트 어플 이용법 등이 활발히 공유된다. SNS 상에서도 롯데몰 하노이 방문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롯데몰 하노이는 베트남 하노이의 서호 신도시에 들어선 연면적 35만4000제곱미터(약 10만7000평) 규모의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이 결합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다. '베트남판 롯데타운'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롯데가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총동원한 프로젝트다.
롯데몰 하노이는 지난해 9월 22일 오픈 후 6개월 만에 600만 명이 다녀간 지역 랜드마크가 됐다. 지금도 하루 평균 3만명, 주말에는 5만명 이상이 찾는다. 매출액 1000억 원 돌파까지는 단 122일만 소요됐다. 현재는 월 평균 150~170억원 안팎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올해는 연 매출 2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몰 하노이는 지난 2일 '2024 롯데어워즈'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롯데쇼핑은 이러한 성공은 하노이에 대한 정확히 공략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하노이에는 높은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수준 향상, 신도시 인구의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규모 유통, 상업시설이 부재했다. 서호라는 대형 호수를 품은 자연 친화적 입지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공간과 테넌트 경쟁력를 갖추고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선사하며 현지인과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베트남 현지 브랜드 및 제품과 K콘텐츠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현지인과 한국인 관광객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가 1260만명에 이른 가운데 한국인이 360만명(28%)으로 베트남 관광사업에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몰 하노이는 브랜드 선정, 디자인 설계, 식음 및 놀이 시설 유치 등 공간 기획 전반에 한류를 반영하며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고 있다. 쇼핑몰 1층의 대형 광장에는 국내 이지연 작가의 조형 작품 '무지개 숲'이 공중에 설치돼 있고, 국내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범민'과 협업해 환대의 의미를 담아 곳곳에 설치한 '헬로 하노이' 아트워크는 입소문을 타며 사진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이 밖에도 국내 패션 브랜드 '아크메드라비', 국산 주방 용품 '락앤락' 등이 입지해있으며, 한국 전문 식당가인 'K-플레이버', K-익스트림 엔터테인먼트시설로 유명한 '챔피언 1250'은 한국인 관광객들의 점포 방문횟수, 매장 체류시간을 늘리는데 공을 세우고 있다.
특히 롯데몰 하노이 내부에 있는 롯데마트는 쾌적하고 넓은 매장에 베트남 인기 간식, 기념품 등이 깔끔하게 정리 돼있어서 관광, 쇼핑, 기념품 구매 등 모든 것을 한번에 가능하게 했다. 대부분의 한국 음식들도 있어 한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농식품수출정보(Kati) 하노이지사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 주요 소비 식품인 국산 라면, 햇반, 국산 주류 등과 같은 국산 품목들이다.
여러 베트남 여행 카페에는 롯데몰 하노이 내 롯데마트 쇼핑리스트, 롯데마트 베트남 어플 이용법 등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롯데마트 베트남 어플을 이용하면 1~2시간 내로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베트남 여행 전에 미리 롯데마트 베트남 어플 다운받고 한국어로 자신이 베트남에서 묵을 숙소로 배송 예약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몰 하노이와 롯데마트가 '베트남 여행시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관광명소'로 불릴 정도로 현지 뿐만아니라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신 회장이 중국에서 눈을 돌려 베트남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롯데몰 하노이가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 교류 및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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