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3조6000억원. 지난해 상반기 28조4000억원 대비 53% 증가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일평균 거래 규모는 지난해 6월말 2조9000억원에서 12월말 3조6000억원으로 24% 늘어났습니다. 원화예치금도 4조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마켓에서 거래된 가상자산은 600종입니다. 622종이었던 지난해 6월 말 대비 22종 줄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169종이 신규 상장했고, 상장폐지된 종목은 138종이었습니다.
휴면계정을 제외하면 644만8812명이 마켓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이용자수는 39만명 늘어났습니다. 이용자의 64.6%는 50만원 미만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에 따른 이용자 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았고, 40대, 20대 이하, 50대, 60대 이상 순으로 확인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비트코인으로, 총 가상자산의 49.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7.5%로 글로벌보다는 낮았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기대감으로 급등했는데요. 현재는 6만달러 내외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3월 중순 1억원을 넘기기도 했으며, 현재는 9000만원대를 오가고 있지요.
이렇게 상승 현황을 보면 가상자산 시장이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가격변동성이 61.5%에 달한다는 점을 절대 잊어선 안 됩니다. 막무가내로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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