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美 FDA에 보완 요청주가 폭락하자 종토방서 투자자 원성 빗발쳐
17일 오전 10시3분 기준 HLB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내린 6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HLB제약은 29.87% 하락한 2만1600원에, HLB생명과학은 29.98% 내려앉은 1만2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HLB테라퓨틱스(29.92%), HLB글로벌(29.97%), HLB파나진 (29.95%), HLB글로벌(29.97%) 등도 일제히 하한가로 직행했다. HLB이노베이션은 30.00% 하락한 2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종목토론방 등에서는 투자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신라젠, 헬릭스미스를 따라가고 있다", "(주식이) 30분째 팔리질 않는다", "항서제약에 문제 있으면 있다고 해야지, 아무 말 없다가 지금 와서 문제라고 하냐", "주주를 죽이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거래 정지를 우려하는 의견도 나온다.
이날 HL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관련해 CRL(보완요구서한)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진양곤 HLB 회장이 회사 유튜브 채널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HLB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45분 FDA가 보낸 CRL을 수령했다. 중국 항서제약의 제조 공정에 관련된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백인 환자 임상 실사를 진행하지 못하면서 보완이 요구됐다.
진 회장은 "항서제약 측에 캅넬리주맙 제조 공정에 대한 FDA 지적이 통보됐을 것이기에 더 파악해야 하나, 글로벌 의약품 품목을 17개 보유한 항서제약의 제조 공정에 근본적이며 수정불가능한 문제가 있을 걸로 보진 않는다"며 "자세한 내용이 파악되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 회장은 "신약 출시가 늦어지게 돼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이라며 "항서제약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문제를 수정 보완 후 다시 승인받겠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