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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바닥 찍고 반등하는 증권株···밸류업 볕들었다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바닥 찍고 반등하는 증권株···밸류업 볕들었다

등록 2024.05.20 14:13

수정 2024.05.20 15:15

유선희

  기자

지난 4월 말부터 11개 증권사 지수 오름세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책 제시

바닥 찍고 반등하는 증권株···밸류업 볕들었다 기사의 사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증권사에 유리하게 작용한 영향으로 주요 증권사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제시하며 주가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KRX 증권 지수는 728.44로 올해 초(647.51)에 비해 12.5%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2.05% 오른 것을 고려하면 상승 폭이 상당히 크다. 지난 3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로 775.04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그러나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서서히 반등하는 추세다.

KRX 증권 지수는 상장된 증권사 11곳으로 구성된 지수다. 증권주는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보유하고 있어 밸류업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힌다. 밸류업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주가 저평가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내용인 만큼 저PBR 기업이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지난 17일 기준 KRX 증권 지수 PBR은 0.48배로 올해 초 0.39배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해 오르긴 했지만, 저평가가 여전하다. PBR은 1배 미만이면 기업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몇몇 증권사들은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주주 환원책을 제시하는 등 발 빠르게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까지 3년간 조정 연결 당기순이익의 3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금배당과 함께 보통주 1500만주, 2우선주 100만주의 자사주 소각이 포함됐다. NH투자증권은 예년에 비해 파격적인 배당을 진행했다. 2023년 결산 기준 28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진행하며 배당성향은 50.5%로 집계됐다. 아울러 13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한 자사주 소각까지 포함하면 총주주환원율이 60%까지 올라간다.

매년 배당 성향을 35% 수준으로 유지하는 삼성증권은 삼성 금융 계열사들과 발맞춰 확대된 주주 환원 정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키움증권은 향후 3년간 주주 환원율 30% 이상,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 15%를 내세우는 등 상장 증권사 중 가장 구체적인 주주 환원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한국금융지주와 더불어 유일하게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하지 않은 증권사"라며 "삼성 금융 계열사 차원에서의 공통된 방향성을 가진 주주 환원 정책이 공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어 업종 지수 자체가 힘을 받을 만한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며 "하반기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부동산 관련 사업도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밸류업 수혜주로 같이 분류되는 은행주, 보험주와 비교하면 증권주는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금리와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가 증권사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3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SK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의 신용등급 전망도 낮아졌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험주의 가장 큰 상승 모멘텀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며, 증권주의 재료는 금리 인하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 해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대 요인이고, 부동산 PF는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보험주의 주가 흐름이 더 양호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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