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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에 건설업계 사라진 성과급 파티...일부 대형사도 '0'원

부동산 건설사

시장 침체에 건설업계 사라진 성과급 파티...일부 대형사도 '0'원

등록 2024.05.20 17:18

수정 2024.05.20 18:43

서승범

  기자

건설업계 실적 악화에 지난해 성과급 미지급 회사 증가영업 적자, PF 부실 우려, 이익률 감소 등 이유도 각양각색HDC현산은 이익 증가에도 곳간 문 닫아...중견사들은 대다수

건설사들이 고금리, 원자잿값 폭등 등의 이유로 이익이 큰 폭으로 줄자 작년 성과급 지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건설 현장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건설사들이 고금리, 원자잿값 폭등 등의 이유로 이익이 큰 폭으로 줄자 작년 성과급 지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건설 현장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건설업계에서 '성과급 파티'란 단어가 사라졌다. 실적 하락, 업황 악화 등을 이유로 회사가 곳간을 잠갔기 때문이다. 사업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줄어든 중견 건설사들은 물론 대형 건설사 직원들도 올해는 빈 봉투를 받아야 했다.

우선 롯데건설이 지난해 성과급을 올해 받지 못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08% 기록,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기는 했지만, 2595억원의 영업이익, 5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음에도 성과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지 않았다.

이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우려 탓에 유동성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건설은 Pf부실 우려가 제기된 이후 성과급 지급을 멈춰 2년째 직원들은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Gs건설 역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13조4366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붕괴 사고 영향으로 10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재시공비용 5524억원이 반영되면서 총 영업손실 3885억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1년 새 당기순이익이 두 배 이상 올랐지만, 회사에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DC현산은 지난해 매출 4조1908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 당기순이익 17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67.8%, 244.2%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HDC현산은 작년 치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광주 사고로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가량으로 감소한 후 2022년에도 그에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DC현산은 부동산 호시절인 2019년, 2020년 각각 5515억원, 58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HDC현산 노조는 이에 반발하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익 확대로 주주 배당을 늘렸으면서도 정작 1선에서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예우가 빠졌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21일 오전 시청에서 또다시 시위를 계획 중이다.

한화(건설 부문)는 성과급이 지급되기는 했지만, 전년 대비 금액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대형 건설사들도 성과급이 만족할 수준으로 나오지 않았거나, 직원별 차등을 두어 일부는 받고 일부는 지급이 안 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이 축소된 중견 건설사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DL건설은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고 코오롱글로벌은 아직까지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다.

이는 주택사업에 집중된 만큼 원재값 인상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매출 7조9945억원을 기록해 분할 이후 가장 큰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감소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92.33% 급감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중견 건설사 원들은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업계가 어렵다 보니 성과급을 대거 줄인 모습이다. 대형 건설사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이익이 감소한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는 것 같다. 다만 직원들 사기로 생각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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