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당첨번호를 알려준다며 접근한 후 이용료만 꿀꺽하는 로또 예측서비스 피해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관련 피해구제 신청만 1917건인데요.(이하 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로또 복권 당첨번호 예측서비스는 당첨 유력 번호 조합을 일정 기간 유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기간과 등급에 따라 10만 원 미만부터 1000만 원 초과까지 이용료가 다양합니다.
무작위로 뽑히는 미래 숫자를 알 수는 없으므로 이들 서비스의 주장은 100% 거짓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용비의 가치를 누릴 수 없는 건 당연한 결과죠.
피해 유형별로는 역시 '계약해제·해지 시 이용료 환급 거부 또는 위약금 과다'가 60.9%로 가장 많았습니다. 앞서 2700만 원을 썼다는 A씨 사례도 여기 해당하죠.
이어 '미당첨 시 환급 약정 미준수 등 계약불이행(27.6%)', '청약철회 시 환급 거부(7.3%)'의 순으로 피해 유형이 집계됐습니다.
피해구제는 잘됐을까요? 처리 결과를 보면 대금 환급 등 합의가 돼 종결된 경우는 58.9%였습니다. 나머지 41.1% 중 사업자의 협의 거부나 연락 두절로 피해 보상에 이르지 못한 사례도 상당했죠.
소비자원은 계약 체결 전후로 알아둬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전했는데요.
◇ 계약 체결 전 = ▲계약서 및 약관을 요구하고, 소비자에 불리한 내용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당첨 보장 등 특약에 대해서는 녹취·문자메시지 등 입증 자료를 확보한다. ▲계약금액이 20만 원 이상일 때는, 신용카드 3개월 이상 할부로 결제한다.
◇ 계약 체결 후 = ▲1개월 이상 이용 시 해당 기간 중 언제든 계약해지가 가능하므로, 사업자에게 내용증명 등 서면으로 해지 의사를 표시한다.
애초에 과학적 근거는 물론 눈곱만큼의 논리성도 없는 게 복권 당첨번호 예측서비스입니다. 계약 체결까지 가지 않는 게 최선이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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