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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디지털 의료 개척자 될 것"

증권 IPO IPO레이더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디지털 의료 개척자 될 것"

등록 2024.05.31 14:56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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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웨어러블 의료기기에 AI 접목내년 흑자 전환 예상···글로벌도 진출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씨어스테크놀로지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씨어스테크놀로지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난해 기술 평가를 받고 상장을 추진하면서 검증된 것보다 비판이 더 많이 있을 수 있지만, 창업 후 15년간 저희 사업 모델을 꾸준하게 검증했다. 다양한 진료 영역과 환자 진료 전주기에서 새로운 의료 환경을 만들어가는 디지털 의료의 개척자가 되겠다"(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IPO(기업상장)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 성장과 비전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2009년 설립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무선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의료 AI 기술을 바탕으로 심질환 진단 서비스 '모비케어'와 입원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를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심전도와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의료기기와 실시간 분석 AI 알고리즘, 네트워크 장비, 클라우드·온프레미스 서버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장을 구축해왔다.

의료기기 구독 모델을 도입해 병원의 부담을 해소하는 데 주목하는 중이다. 현재 37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800여개 의료기관에 공급했다. 지난 1월 대웅제약과 씽크 국내 전국망 공급 계약을 체결해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건강검진 시장을 겨냥한 AI 부정맥 스크리닝도 주요 매출원으로 작용할 거란 설명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6개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 수검자 3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이 서비스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했다. 이달부터 130만 수검자를 보유한 'KMI한국의학연구소'에 AI 심전도 검사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건강검진 스크리닝 시장 매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2021년 매출액은 14억원에서 2023년 19억원으로 35.7% 성장했다. 이 기간 순손실 규모는 44억원에서 99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이 대표는 구독 모델 특성상 수입이 긴 기간 반영된다고 강조하며 흑자 전환 시기를 내년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그간 준비해 왔던 '심혈질환 진단', '건강검진 스크리닝', '입원 환자 모니터링'으로 본격 매출이 시작되는 해"라면서도 "그러나 올해는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 사업 모델은 병원에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깔고 구독료로 돈을 버는 구조"라며 "IPO 전에 시스템 구축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이뤄져 구독료로 회수되는 시점으로, 내년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간 확보된 1000만 시간 가까운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진단, 예측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해 모비케어, 씽크 사업에 통합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미 상용서비스 중인 홍콩과 몽골 외에 올해 카자흐스탄, 베트남, 태국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북미, 중남미, 유럽 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씨어스테크놀로지는 13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500~1만40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82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 R&D(연구개발)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내달 10~11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이후 6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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