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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IBK투자證, 서정학표 중기특화 IPO 영토확장...한중엔시에스로 첫 발 내디뎠다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IBK투자證, 서정학표 중기특화 IPO 영토확장...한중엔시에스로 첫 발 내디뎠다

등록 2024.06.02 11:42

안윤해

  기자

한중엔시에스, 올해 코넥스→코스닥 시장 첫 이전 상장 기업IBK투자증권, 한중엔시에스 기업공개 대표 주관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그래픽=이찬희 기자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그래픽=이찬희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한중엔시에스가 코스닥 이전상장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한 가운데, 대표주관을 맡은 IBK투자증권이 중소기업 특화 기업공개(IPO)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는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가 연초 언급한 '중기 대상 IPO 명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 기업인 한중엔시에스는 오는 6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전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한중엔시에스는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첫 번째 기업이다.

회사는 오는 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6월 10~11일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회사는 기술성장기업(기술성장특례) 상장 요건에 따라 6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160만주로 100% 신주 발행으로 진행된다. 상장일 기준 유통 가능 주식 수는 247만3438주로 전체 주식 수의 28%다.

IBK투자證, 서정학표 중기특화 IPO 영토확장...한중엔시에스로 첫 발 내디뎠다 기사의 사진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은 회사의 주당 평가가액을 3만4865원으로 산출했다. 공모가는 비교그룹으로는 국내 전기차(EV), ESS 관련 부품 기업인 아모그린텍, 와이엠텍, 신성에스티 등 3개사를 선정하고 PER 2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산정 주당평가가액 3만4865원을 32~43% 할인한 2만원~2만35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320억~376억원 규모다. 예상 시가총액은 1753억~206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상장에 따른 공모자금을 ESS 신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차세대 수냉식 ESS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및 연구개발 인력 충원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1995년에 설립된 한중엔시에스는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시작했다. 회사는 지난 2013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해 만 10년 넘게 코넥스 시장을 지킨 터줏대감이다. 한중엔시에스는 당시 코넥스 시장 입성 이후 2017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했으나, 거래소의 미승인에 따라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후 회사는 2018년 지정자문인을 신한금융투자에서 IBK투자증권으로 교체하고 사업부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사업 영역은 전기차(EV)와 ESS 투트랙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신사업을 발굴했다. 그 결과 2018년 삼성 SDI의 4세대 ESS 모델 협력사로 선정돼 냉각시스템 부품을 공급 중이다.

2020년부터는 ESS 기업으로 변모했으며 지난해 ESS 사업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서기도 했다. 증권신고서상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1871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1%, 흑자전환으로 제시했다. 이 중 ESS 모듈 매출액은 1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이번 한중엔시에스의 이전상장 주관을 통해 IPO 수수료 13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분기 IPO 실적을 앞세워 흑자전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IBK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IB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작년 4분기 순손실(289억원)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아울러 IBK투자증권은 한중엔시에스를 시작으로 연내 코넥스·코스닥 청구 건수 기준 16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4대 중점 추진과제로 코넥스·코스닥·코스피 시장 IPO 추진 등 중기특화사업 초격차를 이뤄내겠다"며 "Pre-IPO 투자 확대와 중소기업 대상 기업금융 서비스를 확장해 중기 IPO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한중엔시에스를 시작으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적극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심사받고 있는 기업도 코넥스 상장법인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 중으로, 하반기에도 다른 법인들의 상장 신청이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초기 발굴을 통해 코넥스 및 코스닥 상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코넥스 펀드를 적극 활용해 투자유치 등 중소기업 자본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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