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3% 성장했다. 명목 GDP는 전기 대비 3.0% 성장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분기 0.4%, 2분기 0.6%, 3분기 0.8%, 4분기 0.5%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다.
실질 GDP에 대한 지출 항목별로 보면 민간 소비는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3.3% 상승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이동전화기 등 IT 품목과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수입은 천연가스, 전기장비 등이 줄어 0.4% 감소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NI) 증가율은 2.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 늘었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모든 소득이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무역 손실이 축소되면서 증가율이 실질 GDP 성장률(1.3%)을 상회했다.
국내 전반의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인 GDP 디플레이터는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3.9% 상승했다. 1분기 총저축률(35.1%)은 전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했고, 국내총투자율(29.7%)은 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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