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오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 개회사를 통해 "아프리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증가율을 기록하는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땅"이라며 "현장을 올해 4월에 다녀왔는데 거대한 잠재력을 현실로 이뤄내고 있는 대륙이라는 강한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가난과 부족한 인프라로 고통을 겪었지만, 빠른 경제성장을 이뤘고, 그러면서 아프리카를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의 도움이 있었다"며 "이제 우리도 성장 경험을 공유하면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을 함께 개척해야 할 때"라고 부연했다.
선제적인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은 전략 인프라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아프리카도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로와 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은 정부, 국제기구, 민간, 금융 등의 유기적 협심이 필수적"이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정교한 사업관리방안, 운영방식까지 고민하는 총체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한국의 여러 기업과 파트너십을 추진한다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철도, 조선, LNG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훌륭한 직업윤리, 전문성, 기술력을 갖고 있어서 훌륭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디지털 인프라 부분에서도 파트너십을 통한 더 많은 협력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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