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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노조, 오늘 첫 연가 투쟁···"참여 인원은 비공개"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노조, 오늘 첫 연가 투쟁···"참여 인원은 비공개"

등록 2024.06.07 10:59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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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지난달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사진=김현호 기자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지난달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사진=김현호 기자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전삼노는 전국 사업장에 근무하는 조합원 전원에게 이날 하루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투쟁에 동참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8000여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2% 규모다. 투쟁에 참여하는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사상 첫 연가 투쟁이 조합원 자의에 의해 결정됐으면 하는 취지로 참여 인원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이 현충일과 주말 사이에 낀 징검다리 연휴여서 원래 휴가를 계획한 직원이 많아 생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위원장은 "연가 투쟁 후 다른 방식의 파업도 계획 중"이라며 "연가 투쟁은 우리의 최종 목표인 총파업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절차"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달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달 28일 교섭 결렬 이후 재교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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