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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효성, '기업 분할' 승인···두 형제 '독립경영' 속도

산업 에너지·화학

효성, '기업 분할' 승인···두 형제 '독립경영' 속도

등록 2024.06.14 14:50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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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2개 지주회사로 재편하며 조현준·조현상 형제의 독립 경영에 속도를 낸다. 그래픽=박혜수 기자효성그룹이 2개 지주회사로 재편하며 조현준·조현상 형제의 독립 경영에 속도를 낸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효성그룹이 2개 지주회사로 재편하며 조현준·조현상 형제의 독립 경영에 속도를 낸다.

효성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분할 안건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으로 결의된다.

그동안 오너가의 사내이사 선임 등 효성 측 결정에 기업 가치 훼손 이력 등의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내왔던 국민연금도 이번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인에 따라 오는 효성은 7월 1일자로 ㈜효성과 HS효성 등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

신설 지주사인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이 이끈다. 조현준 회장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을 그대로 맡는다. 형인 조 회장이 그룹의 뿌리 사업을 이어가고, 동생인 조 부회장이 신성장사업을 맡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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