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분할 안건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으로 결의된다.
그동안 오너가의 사내이사 선임 등 효성 측 결정에 기업 가치 훼손 이력 등의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내왔던 국민연금도 이번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인에 따라 오는 효성은 7월 1일자로 ㈜효성과 HS효성 등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
신설 지주사인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이 이끈다. 조현준 회장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을 그대로 맡는다. 형인 조 회장이 그룹의 뿌리 사업을 이어가고, 동생인 조 부회장이 신성장사업을 맡는 셈이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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