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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하이닉스, 곽노정 직속 '전략·재무 전담 조직' 가동···"의사결정 효율화"(종합)

산업 전기·전자

SK하이닉스, 곽노정 직속 '전략·재무 전담 조직' 가동···"의사결정 효율화"(종합)

등록 2024.06.24 19:04

수정 2024.06.25 07:3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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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퍼레이트 센터' 신설···전사적 지원 업무 조율 수장에 전략·재무 전문가 송현종 신임 사장 내정

송현종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 센터 사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송현종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 센터 사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전략·재무·구매 등 지원 업무를 주도할 새 조직을 꾸리고 송현종 신임 사장에게 지휘를 맡겼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확대와 맞물려 글로벌 IT기업의 앞 다퉈 회사로 손길을 뻗는 가운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는 곽노정 대표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다.

24일 SK하이닉스는 곽노정 CEO 직속 조직 '코퍼레이트 센터(Corporate Center)'를 신설하는 한편, 송현종 담당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조직을 이끌도록 했다고 밝혔다.

'코퍼레이트 센터'엔 전략·재무·기업문화·구매 부문 등이 편제된다. 전사적 지원 조직 기능을 통합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처럼 SK하이닉스 측이 CEO 직속 지원 조직을 만든 것은 곽 대표가 메모리 사업 경영에 전념할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은 물론 시설투자와 기술 개발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영역을 책임지는 만큼 곽 대표의 업무 부하가 상당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의 흥행에 전세계 IT업계로부터 조명을 받으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3월말 AI 반도체 '큰 손' 엔비디아로 HBM3E 8단 제품 공급을 시작한 데 이어, 미국 현지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지 생산 공장을 짓는 5조2000억원(38억7000만달러) 규모 투자 계획도 확정한 상태다.

이를 진두지휘하는 곽 대표도 마찬가지다.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왕성한 행보를 이어왔다.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반도체 행사에서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 6일 대만에서 성사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웨이저자 TSMC 회장의 면담에 동석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안팎에선 지원 전담 조직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곽 대표가 어깨가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현종 신임 사장(1965년생)은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인물이다.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한 이래 IR실장, 성장전략그룹장, 미래경영실장, 경영지원단장을 거쳤다. 2012년엔 SK하이닉스로 이동해 미래전략본부장, 마케팅·영업 담당 등을 맡아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송 사장은 SK㈜에서 그룹 반도체 사업 관련 의사결정 지원과 인사이트 제공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송 사장의 승진으로 SK하이닉스는 곽노정 CEO와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 김동섭 대외협력 사장 등 4인의 사장 체제로 탈바꿈 한다.

SK하이닉스 측은 "AI 반도체를 향한 관심이 커지면서 회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CEO의 활동 범위도 넓어지는 만큼 업무를 효율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인사로 전략·재무·HR 등에 대한 경영적 판단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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