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ESG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의 경영 활동과 재무적 성과를 공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GRI(국제 지속 가능성 보고 기준) 요건을 충족하며, IFRS(지속 가능성 공시 기준), SASB(지속 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권고안을 반영한 글로벌 공시 트렌드를 따랐다.
특히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는 기업의 경영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요인이 기업의 재무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양방향으로 고려하여 주요 이슈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혁신 ▲의료 접근성 향상 ▲기후변화 대응 등의 10대 주요 ESG 이슈를 도출해 성과와 목표를 상세히 소개하고 각 분야별 관리 현황을 수록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2045 탄소 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2년 기준으로 2030년까지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42% 줄이며, 2045년까지 100%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의약품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과 청사진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가 미국 FDA로부터 신약 판매 허가를 받아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가의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가진 바이오시밀러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하여 취약계층의 의약품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3공장 완공으로 총 25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한 셀트리온은 향후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통해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높이고 여성 이사를 추가 선임하여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제고했다. 또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성과보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등 4개의 위원회를 운영하며 지배구조의 건전성을 높였다. 회사는 합병을 통해 거래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 27001) 신규 인증을 획득하고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기업으로서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했으며, 재무적·비재무적 리스크를 식별하고 관리하는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셀트리온은 국제표준 ISO 22301을 준수하는 사업연속성경영시스템(BCMS)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의약품 생산 및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심으로 인류의 건강과 복지 증진의 가치 실현이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ESG 보고서를 통해 경영활동 전반의 ESG 활동 및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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