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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조현범 회장의 하이테크 큰그림···한온시스템 '빅딜'로 가속

산업 자동차

조현범 회장의 하이테크 큰그림···한온시스템 '빅딜'로 가속

등록 2024.06.28 11:21

김다정

  기자

조현범 회장의 하이테크 큰그림···한온시스템 '빅딜'로 가속 기사의 사진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인수로 하이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5월 세계 2위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추가 지분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빅딜은 총 약 2조8000억원 규모다. 연내 최종 타결될 경우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국내 재계 서열이 20위권으로 상승하는 동시에, 그룹이 지향하는 '하이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에도 큰 추진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이번 한온시스템 인수를 두고 재계에서는 전기차 시대를 앞서 내다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치밀한 비즈니스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조 회장은 지난 2014년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인수 당시부터 전략적투자자로서 그룹의 핵심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와 자동차 열 관리 시스템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한온시스템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 조현범 회장은 10년간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영전략, 기업문화 등 펀더멘털을 철저하게 검증해왔으며,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성장 DNA를 이식해 전기차 시대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이번 M&A를 단행했다는 것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의 결합으로 발현될 시너지 효과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양사 모두 수십여 년간 신차용(OE, Original Equipment) 부품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장한 글로벌 기업으로 기술력, R&D 인프라, 공급망, 인적 자원 등 다방면에서 업계 최고로 손꼽힌다.

특히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 모두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원천 기술을 확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 수준의 고속 성장이 예견되는 만큼 양사의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그간 양사가 축적해 온 방대한 R&D 데이터는 물론, 업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기술 인력, 완성차 OE 부문에서 확보한 네트워크와 깊이 있는 인사이트 등이 결합된다면 테크놀로지 혁신과 더불어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대응 역량 역시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한온시스템 인수를 계기로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 '스트림(S.T.R.E.A.M)'의 내실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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