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와 사측은 지난 27일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서 3차 사후조정회의를 진행했으며 이는 12시간 이상 진행됐다.
전삼노와 사측은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달 초에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노조 파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후 삼성전자 노사는 중노위 사후조정회의로 넘어가 지난 18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이어 24일에는 조정위원 없이 대화에 나섰었다. 삼성전자 노사 양측은 연이은 3차례의 조정회의에도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사측이 이번 회의에서 내놓은 제시안은 ▲노사 간 임금교섭 최종 타결 전 비조합원에 대한 임금 조정 결과발표 지양 ▲일회성 여가 포인트(50만원) 지급 ▲휴가 의무 사용 일수 2일 축소(재충전 휴가 2일 미사용 시 보상) ▲노사 간 상호협력 노력 등이다.
다만 사측은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 인상률 2.1%)는 타협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삼성전자 및 노사협의회는 이같은 평균 임금인상률로 정한바 있으며 전삼노측은 6.5%의 인상률을 요구했었다.
한편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4가지 안건들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조합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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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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