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39포인트(1.11%) 오른 2824.9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달 20일 기록한 연중 최고점(2807.63)을 10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기록이자 2022년 1월21일(2834.29) 이후 29개월 만에 최고점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13억원 1조11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홀로 1조4126억원 어치를 팔았다.
상승을 이끈 건 밸류업 세제 지원 기대 속 보험·은행·증권 등의 금융주였다. 신한지주는 1400원(2.74%) 오른 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1.78%), 우리금융(1.43%), 하나금융지주(1.86%), 삼성생명(3.04%), 미래에셋증권(5%) 등도 올랐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 경영권 분쟁 심화에 6.58% 상승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800원(3.42%) 오른 8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1000원(0.28%) 상승한 35만9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0.54%, 1.54%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1포인트(0.56%) 오른 840.8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억원, 19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14억원 규모를 내다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HLB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HLB는 6.90% 급등했고, HLB제약도 19.31% 올랐다. 2차전지 주는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이 1.05% 하락했고, 에코프로는 0.10%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이밖에 HPSP는 2%대, 휴젤은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클래시스와 실리콘투는 각 2%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 돌아온 외국인, 정부 밸류업이 이끈 금융주·자동차 등의 상승세에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코스닥은 제약·바이오 강세 지속 HLB, 미국식품의약국(FDA_ 재승인 추진에 강세, 에이비엘바이오, 임상 기대감에 강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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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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