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5월 프리뷰 버전으로 선보였던 제미나이 1.5 플래시를 공식 출시했다. 제미나이 1.5 플래시는 짧은 지연 시간과 가격 경쟁력, 획기적인 100만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context window)를 결합해 리테일 기업의 채팅 에이전트부터 문서 처리, 전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리서치 에이전트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사례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제미나이 1.5 플래시는 성능, 지연 시간, 비용 효율성 면에서 GPT-3.5 터보를 비롯한 동급 모델 대비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GPT-3.5 터보 대비 60배가량 더 긴 100만 개의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를 제공하며, 1만 자 입력 기준 평균 40%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3만 2천 자 이상 입력 시 컨텍스트 캐싱(context caching) 기능으로 GPT-3.5 터보 대비 입력 비용을 최대 4배 절감시켜 준다.
최대 200만 개의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를 지원하는 제미나이 1.5 프로(Gemini 1.5 Pro) 역시 정식 버전으로 출시돼, 다른 모델에서는 처리하기 어려운 다양한 멀티모달(multimodal) 사례를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이 제미나이 1.5 프로 및 제미나이 플래시 모델의 방대한 컨텍스트 윈도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당 모델에 컨텍스트 캐싱(context caching) 기능을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한다.
버텍스 AI 컨텍스트 캐싱(Vertex AI context caching)은 자주 사용하는 컨텍스트의 캐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최대 76%까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컨텍스트 캐싱 API를 제공하는 업체는 현재 구글 클라우드가 유일하다.
또,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이 자사의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특정 제공 업체의 데이터로 그라운딩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올해 3분기부터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타사 데이터를 생성형 AI 에이전트에 통합해 고유한 사용 사례를 발굴하고, AI 경험 전반에서 엔터프라이즈 지식(enterprise truth)을 더 많이 도출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해당 서비스 제공을 위해 무디스(Moody's),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 줌인포(Zoominfo) 등 유수의 기업과 협력 중이다.
그라운딩 위드 하이 피델리티 모드도 프리뷰 버전으로 선보였다. 하이 피델리티 모드는 여러 문서를 아우르는 요약, 금융 데이터 전반에서 데이터 추출, 사전 정의된 문서 세트 처리와 같은 그라운딩 사례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구축됐다.
이마젠 3(Imagen 3)는 구글의 최신 이미지 생성 기반 모델로, 이전 모델 대비 40% 이상 빠른 이미지 생성으로 프로토타이핑과 반복 작업을 지원하며, 프롬프트 이해 및 명령 수행 능력 개선, 실사 수준의 인물 그룹 생성, 이미지 내 텍스트 렌더링 제어 능력 등이 향상됐다.
최근에는 앤트로픽(Anthropic)이 새롭게 출시한 클로드 3.5 소넷을 버텍스 AI에 추가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미스트랄 모델도 추가한다.
이 밖에도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 모델 개발에 활용된 동일한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구축한 초경량의 최첨단 오픈 모델 제품군 젬마(Gemma)의 후속 모델을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번 달부터 버텍스 AI에서 젬마 2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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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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