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개인의 상반기 채권 순매수 규모는 2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매수한 채권 종류별 비중은 국채(32%), 기타금융채(24%), 회사채(22%) 순으로 높았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상반기 기준 개인 채권순매수 평균규모는 1조7000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2년 상반기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5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3년 상반기는 19조2000억원, 올해 상반기는 23조1000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개인 투자자의 연간 기준 채권 순매수 규모는 2022년 20조6000억원, 2023년 3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6월 한 달 동안 개인은 3조6000억원의 채권을, 외국인은 5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와 함께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72조2000억원 증가한 429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한 2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7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조7000억원 감소하면서 2798조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한 10조7000억원으로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은 확대, BBB-등급은 축소됐다.
ESG 채권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6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41건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3조1650억원)대비 65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2조6720억원으로 전년 동월(15조3310억원)대비 2조6590억원 감소했고, 참여율은 408.8%로 전년 동월(484.4%) 대비 75.6%p 하락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475.8%, A등급은 310.1%, BBB등급 이하는 206.0%를 기록했다.
또 수요예측은 A등급에서 5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은 2.1%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182%로 전월 말 대비 2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 금리는 3.204로 전월 말보다 29.8bp 하락했다. 10년물은 31.2bp 떨어진 3.266%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이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예상을 하회한 미국 물가 및 경제지표와 완화된 우리나라 물가지표가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6월 말 기준 CD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과 단기금융시장 안정 등으로 전월 대비 1bp 하락한 3.60%를 기록했다.
QIB채권 신규 등록은 3건, 1조3820억원으로 2012년 7월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총 409개 종목 약 166조9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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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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