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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하반기 '10만전자'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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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하반기 '10만전자' 갈까

등록 2024.07.08 16:41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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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0.4조원···증권사 컨센서스 26% 상회"엔비디아 HBM3E 공급시 실적 개선 더욱 뚜렷할 것"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하반기 '10만전자' 갈까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에 불이 붙었다. 올해 반도체 사이클 수혜 강도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용량 D램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가 10만원 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목표주가를 최대 12만원으로 제시한 증권사도 여럿이다.

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8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8만8600원을 기록하며 1년 내 최고가를 2거래일 연속으로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31% 확대된 74조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52.24% 증가한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73조7160억원, 영업이익 8조2288억원이다. 증권사 전망치보다 실제 삼성전자 실적이 각각 0.38%, 26.39% 높은 것이다.

2분기 실적은 잠정치이기 때문에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60%인 6조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용 메모리(DDR5, LPDDR5X) 중심의 D램 반도체와 낸드의 가격 상승으로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 가격 상승효과로 인해 약 1조5000억원대의 재고자산평가손실 환입도 유의미하게 작용했을 것이란 평가다.

특히 올해 하반기엔 수익성 개선 요인이 남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보는 중이다. 특히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본격 공급하면 분기별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이런 실적 기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10% 올렸다. 유진투자증권은 10만7000원에서 11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나증권은 10만6000원에서 11만7000원, 키움증권은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사이클 수혜 강도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받았던 할인 요인들이 결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중에는 엔비디아 공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견조한 메모리 업황과 HBM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44배는 동종업체 대비 현저한 저평가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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