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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노조, 우천 속 총파업···"생산 차질 불가피"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노조, 우천 속 총파업···"생산 차질 불가피"

등록 2024.07.08 13:41

수정 2024.07.08 16:02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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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6540명이 쟁의행위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현호 기자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6540명이 쟁의행위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현호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6000명을 웃도는 인원이 쟁의행위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연합뉴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는데, 현장엔 6540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흥과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사업장 등 조합원이 자리를 채웠고,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에서만 5211명이 참여했다는 게 노조 측 전언이다.

당초 전삼노는 총파업 설문조사에 참여한 8115명 중 5000명 정도가 실제 파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노조 측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한 만큼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입장이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임금 인상률 상향, 유급휴가 제공,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6월13일 이후 이어진 사후조정에서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파업을 예고하기에 이르렀다.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5월29일 사상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다. 지난달 7일엔 연가 투쟁에도 나선 바 있다.

노조 측은 파업 기간에도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손우목 노조위원장은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다"면서 "사측이 변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삼노 측이 공개한 수치를 보면 이날 오전 기준 조합원 수는 3만657명에 이른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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