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LA 한인축제재단은 최근 미디어 컨설팅 회사 '참컴'과 MOU를 맺고 행사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참여 지자체의 전통 문화와 농수산물 그리고 공산품의 홍보·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1974년 시작된 LA한인축제는 해외에서 열리는 한인 행사 가운데 가장 큰 축제로 평가받는다. 전통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 부스, 한복 패션쇼,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데,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고 타 인종 커뮤니티와 화합을 도모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엔 나흘간 40만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재단은 '참컴'과의 협약을 바탕으로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함으로써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다.
재단 관계자는 "K컬처 열풍으로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행사는 대기업 위주거나 특정 지역 농산품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들을 미국에 알릴 기회가 그간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제 기간 진행되는 한국 특산품 엑스포와 중소기업 엑스포를 통해 참가 기업이 현지 바이어와 수출 기회까지 마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LA한인축제를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효과적인 비즈니스의 장으로 특화 시킬 필요가 있어 홍보 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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