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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새 옷 입은 '갤럭시 버즈3'···"외국어 안 배워도 되겠네"

산업 전기·전자

새 옷 입은 '갤럭시 버즈3'···"외국어 안 배워도 되겠네"

등록 2024.07.11 14:12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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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낭콩 모양에서 콩나물로···라이트까지 더해AI 활용한 실시간 통역 제공, 16종 언어 지원완벽한 노이즈 캔슬링까지···"역대 최강 ANC"

(왼쪽부터) 갤럭시 버즈3 프로, 버즈3. 사진=김현호 기자(왼쪽부터) 갤럭시 버즈3 프로, 버즈3. 사진=김현호 기자

갤럭시 버즈가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파리 언팩' 이후 11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애플의 에어팟을 연상케 하나 각진 모양에 라이트(Light)까지 들어와 차별점을 뒀다. 영어나 중국어 등 외국어를 자동으로 번역해 통역사가 역할도 자처했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기존 강낭콩 모양에서 콩나물 모양으로 5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기존에는 없던 '블레이드(Blade)' 디자인을 적용해 누르거나 쓸어서 기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고 이용자의 개성을 위해 라이트도 추가했다. 콩나물처럼 길어져 마이크가 입과 가까워지면서 통화 음질도 함께 개선됐다. 신제품은 커널형과 오픈형 두 종류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컴퓨테이셔널 디자인(Computational Design)을 도입해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구현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인종과 성별, 나이 등을 고려한 글로벌 '귀'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것이다. 그 결과 블레이드라는 도형으로 제작됐고 음악 재생 및 정지 등 정교한 컨트롤과 통화 품질 및 주변 소리 듣기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핵심 기능은 단연 AI를 활용한 실시간 음성 통역이다. 갤럭시 Z 폴드6나 갤럭시 Z 플립6에 연결된 상태에서 '듣기 모드' 기능을 켜면 외국어가 실시간으로 통역된다. 발화자의 표정이나 행동, 시각 자료들을 보면서 실시간 번역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주변 소음이 심한 탓에 정확한 번역은 되지 않았다. 지원 언어는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등 총 16종이다.

완벽한 노이즈 캔슬링도 가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역대 최강의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를 자신 있게 자랑한다"며 "어떠한 착용 상태에도 최고의 ANC 성능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댑티브(adaptive) 노이즈 컨트롤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변 소음을 분석해 ANC 보상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스피커 노즐 면적 확대 ▲스피커 귓구멍 근접 배치 ▲통기홀 구조 단순화로 최적화된 음향 구조를 설계했다.

이밖에 몰입감 있는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싱글 앰프에서 듀얼 앰프 시스템을 탑재했고 킬로헤르츠(kHz)를 2배 늘린 96kHz까지 확대하는 등 초고음질 오디오를 지원함과 동시에 오디오 본연의 소리에 더욱 가까운 감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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