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 모양에서 콩나물로···라이트까지 더해AI 활용한 실시간 통역 제공, 16종 언어 지원완벽한 노이즈 캔슬링까지···"역대 최강 ANC"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기존 강낭콩 모양에서 콩나물 모양으로 5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기존에는 없던 '블레이드(Blade)' 디자인을 적용해 누르거나 쓸어서 기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고 이용자의 개성을 위해 라이트도 추가했다. 콩나물처럼 길어져 마이크가 입과 가까워지면서 통화 음질도 함께 개선됐다. 신제품은 커널형과 오픈형 두 종류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컴퓨테이셔널 디자인(Computational Design)을 도입해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구현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인종과 성별, 나이 등을 고려한 글로벌 '귀'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것이다. 그 결과 블레이드라는 도형으로 제작됐고 음악 재생 및 정지 등 정교한 컨트롤과 통화 품질 및 주변 소리 듣기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핵심 기능은 단연 AI를 활용한 실시간 음성 통역이다. 갤럭시 Z 폴드6나 갤럭시 Z 플립6에 연결된 상태에서 '듣기 모드' 기능을 켜면 외국어가 실시간으로 통역된다. 발화자의 표정이나 행동, 시각 자료들을 보면서 실시간 번역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주변 소음이 심한 탓에 정확한 번역은 되지 않았다. 지원 언어는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등 총 16종이다.
완벽한 노이즈 캔슬링도 가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역대 최강의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를 자신 있게 자랑한다"며 "어떠한 착용 상태에도 최고의 ANC 성능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댑티브(adaptive) 노이즈 컨트롤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변 소음을 분석해 ANC 보상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스피커 노즐 면적 확대 ▲스피커 귓구멍 근접 배치 ▲통기홀 구조 단순화로 최적화된 음향 구조를 설계했다.
이밖에 몰입감 있는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싱글 앰프에서 듀얼 앰프 시스템을 탑재했고 킬로헤르츠(kHz)를 2배 늘린 96kHz까지 확대하는 등 초고음질 오디오를 지원함과 동시에 오디오 본연의 소리에 더욱 가까운 감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