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는 2021년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루나의 2022년 매출은 전년보다 약 3배, 지난해에는 2배 이상 증가했다.
루나는 오프라인 매장이 강세인 일본 시장 특성에 맞춰 온라인 채널에 선입점 후 형성된 인지도와 판매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에 진출하는 전략을 꾀했다. 그 결과 지난달 기준 4600여개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했다.
오프라인 비중 확대는 브랜드의 올해 상반기 성과에도 직결됐다. 지난해 상반기 루나의 일본 시장 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매출 비중은 각각 61%, 39%였으나 올해는 오프라인 비중을 77%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온라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오프라인의 고성장에 따라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23%를 기록한 반면 실질적인 매출은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낮아진 일본 시장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라는 게 애경산업의 설명이다.
루나는 로프트, 플라자와 같은 주요 고객층이 10~30대 사이의 젊은 여성층으로 형성돼 있는 버라이어티샵 등에 입점하며 성장 가속화를 위한 매출 구조 다변화에도 노력 중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루나는 국내에서 인정받은 제품력을 가진 롱 래스팅 팁 컨실러 뿐만 아니라 쿠션, 파운데이션 등을 추가로 선보이며 일본 시장 내 베이스 카테고리의 전방위적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며 "메이크업 브랜드로의 입지 확보를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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