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급증에 이달에만 세 번째 금리 인상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2%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금리도 0.2~0.3%p(금융채 5년물 0.2%, 코픽스 신잔액 0.3% 인상) 올리기로 했다. 신한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1%~0.2% 인상된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인상했으나 금융당국의 압박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불과 7일만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게 됐다.
한편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의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확대 추진에 맞춰 시중은행 최초로 10년 고정금리 주담대 출시도 검토 중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달 9일 가계용 대출거래 약정서를 개정하고 대출 이자율 적용 기준에 금융채 10년물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은행채는 최장 5년물까지만 발행할 수 있다.
이는 금융당국의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도입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신한은행은 10년짜리 주담대 출시에 맞춰 10년 만기의 커버드본드 발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pk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