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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휘청거린 포스코퓨처엠,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는 최대(종합)

산업 에너지·화학

휘청거린 포스코퓨처엠,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는 최대(종합)

등록 2024.07.25 15:04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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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9155억원, 영업이익 27억원6분기 만에 1조원 밑돌아···"메탈가 영향"하이니켈 비중 94%···"하반기 실적 기대"

포스코퓨처엠이 2022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1조원을 밑도는 매출을 올렸다. 순손실은 11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하반기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GM(제너럴모터스)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등 주요 고객사 물량이 늘어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휘청거린 포스코퓨처엠,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는 최대(종합) 기사의 사진

25일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분기 매출 9155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95% 줄었고 전 분기와 비교해도 20%, 93%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190억원)를 크게 하회한 '어닝쇼크'다.

포스코퓨처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호조에도 메탈가 하락 및 N65(니켈 함량 65%)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인조흑연 음극재 재고평가손실(186억원) 및 라임 설비 보수비용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에너지소재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5933억원과 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9.6%, 96.5% 떨어졌다. 이중 양극재 매출은 5430억원으로 같은 기간 30.9% 감소했다. N83(니켈 함량 83%), N65 등 판매량이 줄었고 주요 메탈가 약세로 인한 판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N86,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하이니켈 제품 판매 비중은 94%로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지난해 삼성SDI로부터 수주한 NCA 양극재 공급이 본격화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음극재 매출은 50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0.5% 줄었다. 다만 음극재 매출이 500억원을 넘긴 건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이다. 천연흑연의 해외 고객사 비중은 48%를 기록했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초기 가동한 탓에 제조원가가 높아져 제품·재공품 등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기초소재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3222억원, 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90% 이상 줄었다. 포스코 전로(converter) 수리대수가 감소했고 고로 개수로 가동률 하락 및 설비 일부에 대한 대수리 실시로 인한 직접 보수비용 69억원이 발생한 탓에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하반기 메탈가는 엇갈리게 전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OEM(주문자위탁생산) 및 배터리사의 기보유 재고 사용으로 Spot(일회성 거래) 수요 부진이 예상되고 전기차 수요 성장과 연계해 가격 변동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니켈에 대해선 "미·중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분기 초반 가격 약세가 예상되나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점진적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얼티엄셀즈향 수요 증가가 기대되면서 N86 제품 가동률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에너지소재 중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N86 제품의 매출 비중이 올라오면서 ASP(평균판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약 4%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며 "신규 제품인 NCA, N87 가동률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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